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체제

 

개혁∙개방 체제는 덩샤오핑이 문화대혁명 이후 주석으로 재임하는 기간 동안 펼쳤던 정책으로, 현재 중국의 기반이다. 덩샤오핑은 흑묘백묘론으로 대표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주의자였다. 그는 인민 공사를 폐지하고, 생산 책임제를 시행하여 큰 효과를 거두었고, 남부 해안 지역에 시범 도입한 경제 특구는 대성공을 거두어, 점차 기타 해안 지역으로까지 확대되었다. 또한, 일국양제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하였다. 이는 공산주의에 편향되지 않고, 중국의 사회주의를 완성하는 데에 필요한 어떤 것이든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한편, 1989년 천안문 사건 때는 시위대를 강경하게 진압하고 개방 정책을 중단해 논란이 일기도 했었지만, 1992년에 남쪽 성들을 방문하면서 행한 남순강화(南巡講話)”를 통해 개혁 및 개방 정책을 재개했다.

[의의와 평론]

앞에서도 지적했다시피, 덩샤오핑의 개혁은 오늘날 중국의 기틀이 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위에서 간략하게 언급한 일국양제 개념이 생겨남에 따라 자본주의 지역인 홍콩과 마카오를 끌어안을 수 있는 역량이 생겼으며, 그 개념에 의거해 홍콩과 마카오는 각각 1997년과 1999년에 중국에 반환되었으며, 일정 기간 동안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덩 샤오핑의 개방 정책이 꼭 좋은 결과만 낳은 것은 아니다. 덩의 개방 정책 이후, 중국에서는 자본주의 국가에서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들이 하나둘씩 고개를 들고 있다. 공업인력으로 온 농촌 출신 인민들의 극심한 가난, 연해 지역과 내륙 지역 간의 갈수록 심화되는 격차, 다원화 문제 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2013년에 출범한 시진핑 체제는 과연 이를 어떻게 해소하려고 할까

 

[참고 문헌]

박한제 외 4인 지음, 『아틀라스 중국사』 (파주: 사계절, 2007), 210~211p.

http://ko.wikipedia.org/wiki/%EB%8D%A9%EC%83%A4%EC%98%A4%ED%9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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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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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혁명은 1962년 마오쩌둥이 실각한 이후 덩샤오핑으로 대표되는 수정주의자들이 마오쩌둥을 제치고 실권자로 떠오르자, 이를 차단하고 다시 실권을 잡기 위해 1966년부터 10년 간 벌인 운동이다. 수정주의자들을 끌어내리기 위해 마오는 홍위병들을 동원했다. 당시 학교를 정지시킨 마오쩌둥은 사령부를 포격하라는 짧은 표어로 10~20대의 어린 학생들을 홍위병으로 만들었으며, 이들에게 절대적 권위를 부여했다. 공안도, 인민해방군도 그들을 제지할 수 없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모든 낡은 것들을 파괴하였다. 이들은 반혁명 인사를 지목해 자아비판을 강요했고, 문화유산들을 파괴하고 다녔으며, 소수민족 문화까지 핍박하고 다녔다. 이를 목적으로 벌어진 수없이 많은 가혹행위들이 있는데, 예를 들자면 덩 샤오핑의 아들 덩 푸팡은 홍위병들의 구타를 견디다 못해 4층 건물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 결국 마오쩌둥은 기존의 방침을 뒤집고 1968년에 인민해방군을 동원해 홍위병들을 진압하기 시작했고, 활동이 중단된 홍위병들은 하방(下放)되어 농촌으로 보내졌다.

한편, 사회적 혼란이 잠재워지자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기 시작했다. 1968년에 마오쩌둥의 후계자로 지목된 린뱌오는 1971년에 마오쩌둥을 암살하려다가 실패했으며, 이후 등장한 사인방이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당시 덩샤오핑이 정계로 복귀한 상태였는데, 사인방은 덩샤오핑과 저우언라이를 정계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미디어를 장악하고 공자와 린챠오를 비판하는 운동인 비림비공(批林批孔) 운동을 전개했으나, 인민들의 호응 부재로 실패했다. 한편 1976 1월에 저우언라이가 사망하자, 사인방은 덩 샤오핑을 끌어내리기 위해 저우언라이에 대한 추모 분위기 탄압 등 행동에 나섰고, 덩 샤오핑 자신도 당에서 축출되는 수모를 겪었지만, 결국 같은 해 9월에 마오쩌둥이 죽으면서, 후계자로 지목된 화궈펑(华国锋) 4인방을 체포하면서 문화 대혁명은 끝나게 된다.

[참고 문헌]

박한제 외 4인 지음, 『아틀라스 중국사』 (파주: 사계절, 2007), 208~209p.

http://ko.wikipedia.org/wiki/%EB%AC%B8%ED%99%94%EB%8C%80%ED%98%81%EB%AA%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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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진 운동

 

대약진 운동은 마오쩌둥이 1958년부터 추진한 2 5개년 계획이다. 당시 마오쩌둥은 생산량을 급격하게 늘려 경제 성장을 이루려고 하였다. 이 계획은 중국 내에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왔다. 우선, 농업 면에서는 여러 중소 합작사들이 합병되어 하나의 큰 합작사가 되었는데, 이를 인민 공사(人民 公社)라고 한다. 또한, 농업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땅을 더 깊게 갈고, 씨앗을 더 빽뺵하게 심었다. 한편, 철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농촌에 재래식 용광로가 대량으로 건설되었다. 또한, 식사도 공동 식당에서 해결하는 등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 이는 영화 인생(人生)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리한 증산을 요구한 계획의 결과는 참혹했다. 농업 부문에서는 마오쩌둥의 지시로 지나치게 참새를 다량으로 제거한, 이른바 제사해 운동( 除四害 运动)의 여파로 농업해충이 창궐해 1960년에는 메뚜기의 대습격이 일어나 전체 쌀 생산추정량의 반절 이상이 사라졌고, 거기에 자연 재해가 연이어 터지면서 중국에는 때아닌 대기근이 불어닥치게 된다. 이를 3년 대기근이라고 한다. 또한, 철 쪽에서도 문제가 터졌다. 집에 있던 각종 철을 다시 녹여서 제품을 만들기는 했는데, 상당히 열악한 품질 때문에 쓸모가 없었다. 거기에, 더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당에 지나치게 충성적인 간부들이 중앙에 생산량을 보고할 때 실제 생산량보다 더 많이 보고하고, 실제로 그런 줄 아는 당은 더 많은 생산량을 할당하고, 생산량이 더 많이 부풀어지고, 그 와중에 인민들은 죽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결국 참담하게 끝난 대약진 운동 때문에 마오쩌둥은 1962년에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주석직을 사퇴하기에 이른다. 그 뒤, 문화 대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덩 샤오핑이 정권을 잡고 대약진 운동으로 인해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시정하는 시기가 도래하게 된다.

 

[참고 문헌]

박한제 외 4인 지음, 『아틀라스 중국사』 (파주: 사계절, 2007), 206~208p.

http://ko.wikipedia.org/wiki/%EB%8C%80%EC%95%BD%EC%A7%84_%EC%9A%B4%EB%8F%99

http://ko.wikipedia.org/wiki/%EC%A0%9C%EC%82%AC%ED%95%B4_%EC%9A%B4%EB%8F%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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