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의 난

 

안∙사의 난은 755년부터 763년까지 절도사 출신인 안록산과 사사명이 당 정부에 반발해 일어난 난이다. 안∙사의 난 당시의 당은 엄청난 혼란기였다. 조용조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다. 호적 위조가 공공연하게 자행되면서 국가의 세수는 물론 부역에 동원할 수 있는 인력에, 군사력까지 떨어져 버린 것이다. 거기에, 중앙에서는 관리들은 썩을 대로 썩었고, 환관들이 득세하고 있었다. 거기에, 측천무후 때 억눌려있던 귀족 세력까지 강하게 발호하고 나서면서 황제가 어떻게 하기가 힘든 상황이 돌아왔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안록산과 사사명의 반란이 일단 성공한 뒤에는 권력 암투가 벌어졌고, 결국 763년 안사의 난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

이 난 이후 당나라의 많은 것들이 변경되었다. 당시 균전제가 깨진 상황을 반영해 농민들의 세금 부과 단위를 인두(人頭)에서 토지로 변경하였고, 모병제가 사라지면서 부병제가 시작되었다. 안사의 난 이후, 변경의 방어를 위해 설치되어 있던 번진이 대부분 내륙, 특히 내란이 잘 일어날 것 법한 곳에 배치되면서 국방력이 약해졌다. 거기에, 일부 번진은 절도사가 징세권, 사법권, 군사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는 소왕국도 있었다. 결국 이러한 추세로 계속 나락으로 떨어진 당은 절도사 주전충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다.

 

[참고 문헌]

박한제 외 4인 지음, 『아틀라스 중국사』 (파주: 사계절, 2007), pp. 80~83,

http://ko.wikipedia.org/wiki/%EC%95%88%EC%82%AC%EC%9D%98_%EB%82%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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